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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용어 정리

반도체 기술영업 입문자를 위한 용어정리(11)

영업스러움에 관하여...

중년에 다다른 영업사원분들을 봤을 때 '저 사람은 영업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어떤 단서를 가지고 제가 그렇게 판단할지 생각했을 때, 몇 가지 요소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어려운 일을 쉽게 넘기려는 모습입니다. 영업은 고객의 이슈를 최전선에서 확인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쓴소리를 듣고 싫은 소리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일의 심각성을 최대한 감추고 가볍게 말하려는 습관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말을 전달할 때 진지함과 무게감이 과하다면 정보가 상대에게 정확히 전달되지 않을까 봐 그런 것 같습니다. 혹은 영업사원 당사자가 정신적으로 견디지 못하는 경우도 있겠죠.

두 번째로 친해진 사람들에게 친분을 과시하기 위함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의 위아래가 모호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엄연히한글에는 존칭이 있지만, 친한 사이에서는 이것이 무시되기 때문에 서로의 관계를 남들에게 보여주고, 확인시켜 주기 위해서 존칭이 애매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경쟁사는 위기감을 갖거나 하나 이상의 정보를 얻게 되겠죠.

 

위 두 가지는 사실 제가 가장 피하고 싶은 모습입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가볍게 넘기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말에 주관을 없애고 팩트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조차도 사람인지라 제 멘탈이 먼저 털리기도 하지요. 그러다 보면 결국 업무를 가볍게 여기는 듯한 모습이 남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또한 말투의 모호함도 피하고 싶습니다. 친분이 많이 쌓인 고객에게는 공과 사를 구분해서 확실히 친구 모먼트와 고객 모먼트를 나누는 방식을 원합니다. 애매하게 반존말을 섞으면서 떠보는 식의 영업사원이 되지는 않고 싶네요.

인간관계가 업무의 베이스가 되다 보니 정답은 없고, 제가 원하는 방향을 찾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96. Wafer

97. Wire Bonding

98. WIWNU

99. Work piece

100. WW

 

96. Wafer

웨이퍼: A급, B급, Bare, Dummy 등,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얇은 원판. 

 

* 웨이퍼는 웨하스와 같은 말이라고 한다. 체크무늬 때문에 나왔다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Si(실리콘)으로 되어 있다. 현재 가장 큰 웨이퍼는 300mm 직경, 12인치 웨이퍼라고 불리는 것이고, 그 이상은 핸들링할 경우 부러지기 쉬워서 12인치를 최대로 본다. Si 말고도 SiC와 같이 다른 재질도 개발되고 있으며, Glass wafer, Sapphire wafer 등 다양한 재질의 웨이퍼가 존재한다. A급은 실제 제작에 사용되고, B급과 더미는 테스트 용으로 사용된다. 제품을 칩에 패키징 할 때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더미나 B급을 사용하기도 한다. Bare 웨이퍼의 경우는 아무것도 안 올라와있는 웨이퍼를 뜻한다. 대표적으로 국내 실트론 사에서 들어온 웨이퍼의 신품 상태를 베어 웨이퍼라고 한다. 

 

97. Wire Bonding

와이어 본딩: 칩과 패키지 또는 기판을 와이어로 연결하는 공정. 

 

* 현재는 구시대의 기술이라고 평가되지만, 여전히 동남아나 국내 일부에서는 와이어 본딩을 이용한다. 굳이 Solder ball이나 Cu stud 같은 기술을 이용할 필요 없이 기존의 설비로 충분히 제작이 가능한 제품들에 대해서는 와이어본딩을 여전히 이용하고 있다. 와이어는 칩과 칩 혹은 다이와 다이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Cu, Au 등의 금속을 짜서 붙이는 형식으로 이용한다. 

 

98. WIWNU

Within Wafer Non-Uniformity: 웨이퍼 내에서의 비균일성. 

 

* TTV와 비슷한 개념으로, TTV는 두께가 얼마나 일정한지를 뜻하고, WIWNU는 웨이퍼의 전체에 얼마나 고르게 층이 분포되어 있는지, 혹은 공정이 얼마나 균일하게 진행됐는지를 뜻한다. Within chip non-uniformity, within panel non-uniformity와 같이 단어가 변형될 수 있으므로 뉘앙스를 파악하면 된다. 

 

99. Work piece

작업물: 가공 또는 처리되는 대상 물체. 

 

* 워크피스 혹은 피스, 프로덕츠, 피삭재 등 어떤 공정을 하는가에 따라 다른 단어를 사용한다. 부서마다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웨이퍼면 웨이퍼, 스트립이면 스트립, 패널이면 패널. 결국 최종 제품으로 나올, 공정이 가해지는 제품을 뜻한다. 

 

100. WW

Work Week: 주차, 주차수 (예: excel weeknum()). 

 

* Work Week으로 대부분의 업체가 표기한다. 예를 들어 1월 1일이 포함된 주차를 WW01이라고 표현하고, 12월 31일이 포함된 주차를 WW52로 표현해서 52주를 뜻한다. 반기 혹은 분기로 표현할 경우 너무 광범위하고 일 단위로 표기할 경우 너무 촉박하고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주차 단위로 계산한다. 프로젝트의 일정이나 납기, 개발계획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며, 헷갈릴 경우 엑셀 한 칸에 날짜를 적어 넣고, =weeknum(날짜 칸 선택) 함수를 입력할 경우 알려준다.